[뉴스핌=이에라 기자] 지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차주가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연초부터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며 승승장구하던 것과 다르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전기전자 업종은 4.89% 빠졌고 운수장비는 6.46%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3.44% 하락한 코스피지수를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이상 하회하는 수준이다. 5월 들어서만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5.47%, 6.70% 조정을 받았다.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코스피는 8.56% 올랐고 전기전자 업종과 운수장비 업종 역시 각각 26.23%, 17.21% 급등하는 선전을 거뒀으나 이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감 등 유럽발 우려 속에 일부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분석팀장은 "전차는 실적 대표주인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실적 발표 있기 전에 사들여서 발표 전후로 팔았으니 차익실현 성격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전차주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선 시점과 증시 조정이 맞물렸다는 얘기.
류 팀장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나 중국의 1분기 성장 저점 논쟁 등 증시 환경에 대한 변화가 차익실현을 부추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자와 자동차 쪽 실적이 괜찮으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조금 약해지고 있다"며 "가격 부담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매물이 나오면서 추가적으로 올라가기 벅찬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차주에 대한 펀더멘털이 근본적으로 나빠진 게 아님에 따라 이들 업종에 대한 보유 전략은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류 팀장은 "차익실현과 제반요건의 변화로 전차주가 부진한 것"이라며 "확연한 이익 감소나 이익 둔화로 접어들었다는 확증은 없기 때문에 우선 이들을 가지고 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는 IT 등 전차주를 갖고 가면서 분산 포트폴리오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이익모멘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MSCI 한국 업종별 이익모멘텀으로 봤을 때 긍정적인 업종은 자동차, 반도체, 은행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감에 주목하며 섹터가 아닌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임 팀장은 "현 시점은 섹터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시장 전반에 대한 판단을 할 때"라고 주장했다. "현재 그리스 1,2,3당 모두 연립정부구성에 실패했다"며 "다음달 2차 총선이 예정된 상황에서 당분간 안정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임 팀장은 분석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