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지난달 서울 20년 초과 아파트 전세가 1.45% 올라 가장 많이 뛰었다.
- 전세 매물 부족 속 보증금 낮은 구축으로 수요가 몰렸다.
- 신축 강세가 이어지면 구축까지 오르며 세입자 선택지가 좁아질 수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년 초과 전세가격지수 104.76
저가 전세 수요 확산
보증금 낮은 재건축 단지로 이동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준공한 지 20년을 넘긴 구축 단지의 가격 상승폭이 신축과 준신축을 모두 웃돌았다.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낮은 노후 아파트로 실수요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연령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20년 초과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4.76으로 전월보다 1.45% 올랐다.
같은 기간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1.03% ▲5년 초과~10년 이하 1.24% ▲10년 초과~15년 이하 1.33% ▲15년 초과~20년 이하 1.21% 만큼 각각 상승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전셋값이 올랐지만 20년 초과 단지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신축과 준신축 단지가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12월 상승률은 ▲5년 이하 0.90% ▲5년 초과~10년 이하 0.76% ▲10년 초과~15년 이하 0.74%로 20년 초과 단지의 0.68%를 웃돌았다.
흐름은 올해 들어 달라졌다. 20년 초과 아파트는 지난 1월부터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고, 5월을 제외하면 매달 연령대별 구간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실거래가에서도 구축 전세의 오름세가 확인된다. 1995년 준공된 서울 강남구 역삼럭키 전용 84㎡는 지난달 11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되며 처음으로 11억원대에 진입했다.
신축과 준신축의 전셋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세입자들이 보증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구축으로 눈을 돌린 결과로 분석된다. 20년을 넘긴 단지 가운데에는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시설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인근 신축보다 전셋값이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전세 매물 부족과 신축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경우 구축 아파트로 향하는 수요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안으로 꼽혔던 노후 단지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세입자의 선택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외곽지역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률이 가파른 상황"이라며 "이번 세제 개편안이 시행되면 기존 임차인이 거주하던 매물이 실거주용으로 전환되며 임차 매물이 오히려 감소하고, 밀려난 임차 수요가 신규로 시장에 유입돼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