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투자자문사 대표들은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돼있다며 당분간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락폭이 큰 종목,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 등에 대해서는 분할매수에 나서도 괜찮은 타이밍이라고 권했다.
자문사 대표들은 14일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유럽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겠지만 해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현지시간)과 15일 각각 예정된 EU 재무장관 회의, 올랑드 프랑스 새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회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 정상의 만남에서 유럽문제의 해결 방향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이병익 오크우드투자자문 대표는 "긴축과 성장이라는 정책방향이 충돌하고 있어 독일과 프랑스 정상의 만남에서 이를 절충해야한다"며 "시장이 예측가능한 수준의 방향이 결정되면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1950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로화 환율이 달러당 1.3유로를 넘어서는가를 주의 깊게 볼 것을 권유했다. 이를 넘어서면 유럽문제가 안정을 찾아가는 시그널로 인식될 수 있다는 이유다.
윤재현 파레토투자자문 대표 역시 "유럽문제가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되기는 어렵지만 심리적으로 무뎌질 수는 있다"며 "미국과 중국 경제도 약하긴 하지만 올라오고 있는 만큼 증시도 더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이춘수 슈프림에셋투자자문 대표는 좀 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1900선이 깨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것.
이 대표는 "현재 주식비중을 50~60% 수준으로 낮춰놓고 지켜보고 있다"며 "생각했던 수준까지 주가가 내려오면 분할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등이 나타날 경우 이를 이끌 주도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기존 주도주였던 '전차'(전기전자, 자동차)가 호실적을 원동력으로 재차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하락폭이 컸던 비(非)삼성전자 IT주 또는 유통 음식료 등 소비재를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이춘수 대표는 "삼성전자를 이익실현해 현재 시장내 시총 수준으로 줄였으나 다시한번 살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오재열 HR투자자문 부사장은 "코스피가 1900선 근처에 있지만 체감지수는 이미 1700대로 내려와있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느낌"이라며 "삼성전자 등 기존 주도주의 성장에 대한 믿음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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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