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스페인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미국 중서부 지역의 경제활동 둔화 여파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전거래일보다 0.06%, 6센트 하락한 배럴당 104.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는 1.85달러, 1.8% 오른 수준이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56센트 떨어진 배럴당 119.27달러대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이날 스페인 정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보다 0.3% 감소했다고 밝혀 연간 GDP는 0.4%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도 스페인의 GDP는 0.3% 하락을 보인 바 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0.3%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면 실질적인 경기 후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한다.
미국의 지표 역시 시장 분위기를 돌려세울 재료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이날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는 4월 제조업지수가 56.2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인 61.0과 전월의 62.2를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주문 감소로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2009년 11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내 수요의 급감보다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수출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4월 원유생산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까지 증가했다는 소식에 회복세를 보이며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WTI는 지난주 초반 10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거친 이후 50일 이동평균선에서 저항을 받으며 4거래일간의 상승세를 마무리했다.
브렌트유와 WTI의 프리미엄 스프레드는 15달러선을 소폭 하회하기도 했다.
PFG베스트의 필플린 분석가는 "유럽 경제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 기간동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일 발표된 스페인의 GDP 관련 소식은 걱정스러운 뉴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