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소비자지수 소폭 하락...'낙관론' 속 '신중론'
- 주택지표, 반등 조짐..."상승세 이어갈 것"
- AT&T·3M, 호실적 행진...문제는 '애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이 뒤섞이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장 마감 이후 있을 애플의 실적 발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4.39포인트, 0.58% 상승한 1만 3001.56을 기록하며 다시 1만 3000선을 회복했다. S&P500지수도 5.03포인트, 0.37% 오른 1371.97을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85포인트, 0.30% 내린 2961.60에 마감하며 5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9.2를 기록해 전월의 수정치인 69.5에서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 69.7 역시 하회하는 결과다.
다만, 현재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반영하는 평가지수는 49.9에서 51.4로 상승하며 2008년 9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구직난(jobs hard-to-get) 지수는 전월 40.7에서 37.5로 떨어져 2008년 11월 이후 최저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낙관적인 입장을 신중하게 유지하고 있는 데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런가 하면 미국 주택시장은 서서히 반등 흐름의 긍정적 신호를 띄면서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기준 32만 8000호로 집계됐다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인 32만채는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월 판매는 당초발표됐던 31만 3000호에서 35만 3000호로 상향수정되며 2009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지수도 상향조정됐다.
2월 S&P 케이스-실러 20대 도시 주택가격도 계절조정치로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되는 결과로 직전월인 1월의 -0.1%(수정치)에 비해 개선된 수치이며 지난해 4월 이후 첫 증가세이기도 하다.
질로우의 스탠 험프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전망을 볼 때 주택판매는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러나 주택시장 회복은 고용성장과 맞물려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미국 주요 기업들은 이날도 실적 호조세 행진을 꾸준히 이어갔다. 미국 이동통신회사인 AT&T는 1분기 순익이 주당 60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57센트보다 증가세를 보였고 3M은 1분기 실적을 통해 75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73억 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익도 전년의 1.49달러보다 개선된 1.5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AT&T와 3M은 실적 발표 후 상승세를 연출하며 각각 3.8%, 1.8%의 상승에 성공했다.
S&P하위 업종중에서는 통신주와 산업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는 약세를 연출했다.
애플은 장 마감 후 공개되는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2% 수준의 낙폭을 나타냈다. 월가 전문가들은 애플이 주당 10.02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GC 파이낸셜의 콜린 길리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만일 애플이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지 못하면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메리칸 센츄리 인베스트먼츠의 리치 웨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으며 모든 섹터에서 평균적인 성장 비율을 띄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매크로경제들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