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3.5%로 상향 조정
-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에 '안도'
- 코카콜라 등 글로벌기업 '好실적' 효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유로존에 대한 우려감이 수그러든 데다가 기업들의 호실적이 뒷받침해준 덕이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소식도 시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5%, 194.13포인트 오른 1만 3115.54를 기록하면서 1만 3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S&P500지수는 1.55%, 21.21포인트 뛴 1390.78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1.82% 상승한 3042.82를 기록했다.
이날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보다 0.3%p 상향된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이 8%대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세계경제 성장률과 같은 3.5%로 제시됐다.
다만 세계 경제가 서서히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 올리비에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기를 지나가고 있고 미국 경제와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나타나면서 조금씩 긍정적인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면서도 "또 다른 위기의 위험은 여전히 높고 이는 선진 및 신흥 경제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이날 입찰을 통해 총 32억 유로 규모의 12개월물과 18개월물 국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낙찰금리가 크게 뛰면서 투자자들의 입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담당했다.
세계 최대 음료제조업체인 코카콜라는 북미 시장에서의 수요와 가격 인상 효과로 1분기 순이익 20억 5000만 달러, 주당 8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19억 달러, 82센트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87센트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존슨앤존슨은 신약 판매 증가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39억 달러, 주당 1.41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35억 달러, 1.25달러 수준을 넘어섰으며 미국 5대 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순이익에서 21억 1000만 달러, 주당 3.92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55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액 역시 99억 500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94억 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미국의 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제자리 걸음을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이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3% 증가에 못미친 결과다.
업종별로는 S&P의 모든 섹터가 상승세를 굳힌 가운데 금속주와 기술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전일 급락세로 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애플은 5거래일 연속된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4.5%의 상승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10일 장중 기록한 최고점인 주당 644달러 대비 약 1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전일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은 씨티그룹은 3.2% 올랐고 알코아도 1.2% 수준의 오름세를 연출했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은 각각 2.08%, 0.3% 상승한 반면 골드만삭스는 차익매물 출현으로 0.9%의 낙폭을 보였다.
그 외 기술주인 IBM와 인텔, 야후는 모두 1~2% 수준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LPL 파이낸셜의 버트 화이트 CIO는 "유럽과 실적을 사이에 두고 줄다리기가 있었지만 실적이 승리했다"며 "여전히 시장은 좋은 투자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