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부각되면서 상승 흐름을 탔던 엔화가 하락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가 진정된 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상승한 한편 그밖에 주요 통화에 대해 강보합을 나타냈다. 스페인 국채 매입을 위한 유로화 수요가 발생하면서 유로화를 지지했다.
17일(현지시간) 유로/엔이 0.51% 상승한 106.21엔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61% 오른 80.90엔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127달러로 0.11%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03% 소폭 내린 79.53을 기록했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카밀라 수톤 외환 전략가는 “유럽이 부채위기에도 버틸 것이라는 시장의 자신감이 살아났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이날 12개월과 18개월 만기 국채를 총 31억7800만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는 예상 범위였던 20억~30억유로를 웃돌았다. 발행금리는 12개월물 국채 발행금리가 지난달 1.418%에서 2.623%로 뛰었고 18개월물 역시 1.711%에서 3.11%로 크게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발행 금리 상승보다 스페인이 목표액 이상의 발행 실적을 올린 데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IMF는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전망치를 1월 3.3%에서 3.5%로 올리고, 2013년 전망치 역시 4.0%에서 4.1%로 높였다.
여기에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하는 4월 경기예측지수가 23.4를 기록, 201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희석시켰다. 지수는 3월 22.3에서 상승한 것은 물론이고 19로 떨어질 것이라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밀러 타박의 앤드류 윌킨슨 경제 전략가는 “스페인 국채 발행 실적과 독일 지표까지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호재가 봇물을 이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