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스페인의 국채 입찰 성공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 상향 소식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일보다 1.23%, 1.27달러 오른 배럴당 104.20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 초반 WTI는 배럴당 105달러대를 상회하면서 2주만에 장중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전일보다 0.1%, 10센트 오른 배럴당 118.7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보다 0.3%p 상향된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이 8%대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세계 경제가 서서히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 올리비에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기를 지나가고 있고 미국 경제와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나타나면서 조금씩 긍정적인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면서도 "또 다른 위기의 위험은 여전히 높고 이는 선진 및 신흥 경제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이날 입찰을 통해 총 32억 유로 규모의 12개월물과 18개월물 국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낙찰금리가 크게 뛰면서 투자자들의 입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쉔커 대표는 "원유 상승의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매크로 성장"이라며 "IMF의 보고서가 세계의 개선된 성장을 나타내면서 원자재 시장에도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