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의 국채 발행 금리가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시장은 일단 합격점을 줬다.
관심이 집중됐던 스페인 단기물 국채 발행에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진 가운데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한 풀 꺾였다.
미 국채 수익률이 3일만에 상승했고, 6%를 웃돌았던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 선으로 복귀했다.
17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2.00%를 나타냈다. 30년물이 1bp 오른 3.14%에 거래됐고, 5년물과 7년물도 1bp 소폭 올랐다.
스페인은 이날 12개월과 18개월 만기 국채를 총 31억7800만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는 예상 범위였던 20억~30억유로를 웃돌았다.
발행금리는 상승했다. 12개월물 국채 발행금리가 지난달 1.418%에서 2.623%로 뛰었고 18개월물 역시 1.711%에서 3.11%로 크게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스페인이 목표액 이상의 발행 실적을 올린 데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2년물과 10년물 국채 발행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단기물의 경우 국내 투자자들이 주요 매수 세력인 만큼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 수 있으나 장기물 발행은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8bp 하락한 5.89%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 대비 스프레드도 22bp 하락한 413bp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bp 떨어진 5.48%에 거래됐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4bp 상승한 1.76%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뉴욕연준은행에 따르면 연반준비제도(Fed)는 이날 만기 2036~2042년 국채를 18억8000만달러 규모로 매입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스콧 셔먼 채권 전략가는 “미 국채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지만 글로벌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전략가는 “연준의 국채 매입과 유로존 부채위기가 아니라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1%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