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추천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를 소폭 앞섰지만 증권사별 편차가 심해 증권사 중 절반이 MP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8개 증권사의 MP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MP의 2012년 1분기 수익률은 10.38%로 확인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0.31%를 소폭 앞서는 수준이지만 코스피200 상승률인 11.97%에는 다소 못미치는 결과다.
무엇보다 18개 증권사 중 9개 증권사는 MP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지만, 다른 9개 증권사는 코스피를 밑돌았다.
증권사 MP들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10.22%로 코스피를 하회했다. 이는 IT, 조선주 등 특정 업종과 대형주 위주로 시장이 편중되면서 이를 반영하지 못한 증권사의 경우 수익률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종목 선정에 따라 증권사별로 편차가 커지면서, 가장 MP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와 가장 낮은 증권사의 격차는 7%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대형주 위주로 MP를 구성한 증권사들의 수익률이 우수했던 반면, 중소형주나 내수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은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HMC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MP가 13.99% 수익률로 가장 좋았다. HMC투자증권은 1, 2, 3월 제시 MP를 100% 대형주로만 구성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장세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1분기 강세를 보였던 전기전자 업종의 제시비중이 26~29%로 시장(19%) 비중보다 높았던 것이 주효했다.
교보증권 MP가 13.69%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1월에는 MP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2월 들어 대형주 비중을 늘리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특히 삼성전자 비중을 늘리면서 전기전자 업종비중이 17.45 에서 28%로 크게 늘어났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역시 13.09%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연초부터 대형주 비중을 늘려온데다, 1분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전기가스나 통신업종이 MP에 한주도 포함하지 않은 점이 수익률에 유리하게 적용했다.
이 밖에 동부증권(12.16%), KTB투자증권(11.98%), 키움증권(11.48%), 우리투자증권(11.10%), 솔로몬투자증권(10.95%), 하나대투증권(10.48%)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MP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1분기 MP 수익률이 6.76%에 그쳐 가장 부진했다. 신영증권의 경우 대형주 비중이 58~75% 수준으로 다른 증권사 MP에 비해 낮았고, 대신 중형주 비중이 26~35% 수준으로 시장(10%)보다 크게 높았던 점이 성과 부진의 원인이 됐다. 1분기 성과가 좋았던 전기전자나 증권업종 비중도 낮았다.
한국투자증권도 6.79%로 낮은 성과를 냈다. 1, 2월 종목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기존에 제시된 전기가스업 비중이 6%로 다른 증권사에 비해 높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NH투자증권도 주가가 하락했던 통신과 전기가스 업종 비중을 10%대로 높게 가져가는 바람에 1분기 수익률이 6.80%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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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