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고종민, 이에라, 유혜진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구상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은 다름아닌 '자산관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이 창간 9주년을 맞아 국내 유수 증권사 CEO 23명을 대상으로 '유럽발 재정위기 이후 먹거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0명(43.5%)이 '자산관리'를 선택했다.
이어 6명(26.1%)은 '투자은행(IB)' 3명(13.0%)은 브로커리지로 답했다. 3명은 기타(PF, 상품운용, 기업여신), 1명(4.3%)은 무응답이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고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CEO들의 판단이다.
대형사 A사 대표는 "여전히 브로커리지가 가장 중심이 되는 수익모델이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한 다양한 영역으로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브로커리지나 전통적 IB업무의 경우, 부가가치가 낮고 대부분 유사한 비지니스 구조로 가격 경쟁 위주의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B사 대표는 "국내 증권업은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낮아진 진입장벽으로 급격하게 레드오션시장으로 변화 중"이라며 "각 증권사들은 외형과 특성에 걸 맞는 특화된 수익모델(온라인 채권 자산관리 등)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진출도 증권 CEO들의 주요 관심사다.
유망한 해외진출 지역으로는 23명중 9명(39.1%)이 중국(홍콩 제외)을 꼽았다. 홍콩(6명, 26.1%)과 동남아(5명, 21.7%)가 뒤를 이었으며 일본(1명, 4.3%)과 중남미(1명, 4.3%)도 있었다. 미국·중동·아프리카·유럽 등은 선택받지 못했고, 1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C사 대표는 “중국의 자본시장 성장속도는 가장 빠르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홍콩에 대해서는 “전세계 투자기관 자금의 국내 유입과 활용, 범 중국계 기업의 국내 금융시장 진출 지원 등에 중요한 위치”라고 강조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건으로는 전체의 절반 가량이 '규제 완화'를 꼽았다.
23명중 10명(43.5%)이 정부의 규제완화를 선결과제로 꼽았고, 5명(21.7%)은 자본확충, 4명(17.4%)은 우수 인력확보, 3명(13.0%)은 글로벌 투자은행과 제휴라고 답했다.
기타의견으로 D사 대표는 “대형사만의 독점적인 업무영역 확대로 중소형사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며 “특화시장 미개척 중소형 증권사는 앞으로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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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