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소매지표, 5개월래 최고치...'경기 회복'
- FOMC "기준금리 동결...고용시장 개선 강하다"
- 대형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주목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하는 강세 속에 하루 거래를 마무리했다. 다우지수가 1만 3000선을 정복하고 나스닥지수가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록 경신도 이어졌다.
오전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고용시장 개선 등 경기 상황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금융주 중에서는 JP모간이 연준의 최근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를 연출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8%, 217.97포인트 오른 1만 3177.6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28일 1만 3000선을 상회한 이후 조정 흐름을 보여왔으나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금융주들이 일제히 3% 이상 뛰면서 함께 상승폭을 확대해 1.81% 오른 1395.9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애플이 주당 564.45달러의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1.88%, 56.22포인트 뛴 3039.8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00년 12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는 지난 2007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14일 이동평균선도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국내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재료로 사용됐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가솔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1.1% 증가해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도 상회했다.
또 1월 기업재고도 자동차 재고의 빠른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0.7%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고용시장의 개선 흐름과 완만한 경기회복에 주목하며 초저금리 유지 기조를 재차 확인시켰다.
연준은 고용시장의 여건에 대해 "더 향상되고 있다"며 "실업률이 최근 몇개월 사이 특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원유와 휘발유 가격이 최근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약화됐다"면서 "일시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겠지만 장기적 전망에서는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전보다 명확해지면서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실시될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한편 연준은 이날 오후 4시 30분(뉴욕기준) 최근 실시된 대형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는 향후 증시가 50% 급락하고 실질 경제성장률이 8% 하락하고 실업률이 13%까지 치솟는 상황을 가정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JP모간 체이스는 현금 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이날 7% 이상의 급등을 보였다. 씨티그룹도 6.3% 올랐고 웰스파고 5.7%, 모간스탠리 4.01% 골드만삭스 6.45% 등도 일제히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유럽연합(EU)과 완화된 긴축 이행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위안이 됐고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그리스에 대한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에서 'B-'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판매가 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2.7% 오르는 등 랠리 기록을 이어갔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스테판 우드 수석 시장전략가는 "유럽의 위기 상황이 안정감을 보이고 미국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이 안정된 흐름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