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미숫가루라떼'·투썸 '홍삼라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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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베네의 미숫가루 라떼 |
'K-라떼'는 특히 국내에서의 외국인 고객은 물론 해외 매장에서의 성공여부가 업계내 급관심사이다.
카페베네 뉴욕점에서 미숫가루 라떼가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음료에서의 한류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은 건강음료 매출이 예년 대비 300%가량 상승했다.
투썸은 지난해 11월 말, 겨울철 추운 날씨에 따뜻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유자생강차'와 '허니레몬티' 등을 출시한 이후, 지난 1월 한 달 동안만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7만 잔 이상 판매됐다.
유자청과 생강이 들어간 유자생강차와 비타민C가 풍부한 허니레몬티, 홍삼과 우유의 부드러운 조합이 돋보이는 홍삼라떼 등은 음료를 즐기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건강음료들이다.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홍삼라떼와 홍삼프라페 등 홍삼으로 만든 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투썸에서는 홍삼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에게 홍삼을 우유나 커피처럼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특별히 개발해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 중 신촌, 홍대, 신사 가로수길, 압구정 등 외국인 고객 비율이 높은 매장에서 특히 인기가 많으며, 전 매장 평균 판매율 대비 10% 이상 높게 판매되고 있다.
홍삼라떼는 지난 2010년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한국인삼공사가 문화외교의 일환으로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카페베네는 미국 뉴욕점에서 미숫가레 라떼를 선보이고 출시 하루만에 200여 잔 이상 판매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카페베네 측은 대한민국 커피전문점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한국적 기업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특화된 메뉴의 필요성을 느껴 미숫가루 라떼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미숫가레 라떼는 한국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된 미숫가루파우더를 공수해 한국 카페베네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유 메뉴를 그대로 뉴욕 매장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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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투썸의 홍삼라떼·유자생강차 |
카페베네가 자체 엄선한 현미, 보리,흑미, 참깨, 수수. 백태 등 6가지 곡물을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전 공정을 모두 한국에서 거친 뒤 미국 뉴욕점에 파우더 형태로 전달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보통 외국인 들이 많이 알고 있는 차이라떼 만큼 미숫가루 라떼의 인기가 높다"며 "따뜻한 미숫가루 라떼와 더불어 차갑게 즐길 수 있는 프라페메뉴 3종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숫가레 라떼의 매출 비중은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지만, 커피류를 제외한 음료중 핫초코 다음으로 판매량이 높다"고 귀띔했다.
탐앤탐스의 '월넛치노'도 해외에서 인기다. 잡곡가루와 우유 등을 갈아 넣고 호두를 곁들인 곡물 음료다. 탐앤탐스 측은 출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맛이 특이해 해외 매장에서도 외국인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페루와 필리핀점에서 고구마라떼, 아이요떼, 유자음료 등 한국적인 메뉴가 큰 호응을 일으키며 인기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필리핀 매장에서는 제품 라인업 중 '한국 음료'를 따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인의 입맛과 맞으면서도 시대 흐름에 따르는 트렌디한 제품이 외국에서도 인기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한국적인 음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외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음료 한 잔의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소비 시장에 한국적인 음료 문화가 뿌리 내리게 하는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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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