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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보킹 "아내 위한 '능청남' 어렵지 않아요"

기사입력 : 2012년02월28일 15:0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장순환 기자] 2년의 연애 끝에 지난해 11월 결혼한 직장인 김모씨(여, 32세)는 맞벌이를 하고 있다. 그 동안의 커리어와 능력을 포기하기도 아쉬웠지만 남편 혼자 벌어 가계를 책임지기엔 만만치 않은 현실이 가장 큰 이유다. 

“연애시절에는 완벽했던 이 남자. 결혼해 보니 서있는 시간보다 소파에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더라구요. 설거지와 청소에는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었죠. 결국 저 우람한 허벅지와 팔은 관상용이었어요.” 푸념 섞인 그녀의 한 마디는 결혼 생활이 마주앉아 얼굴만 봐도 배가 부른 것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남자의 얼굴은 3달, 말 근육은 3년, 성격과 능력은 30년 이상을 간다고 했던가. 평생 함께할 남자를 선택하는 여자들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최근 맞벌이에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남편이 청소, 요리 등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오죽하면 능력 있으면서 청소도 잘하는 남편, '능청남'이라는 신조어가 생겼겠는가.

요즘 가정적이고 다정한 남자가 이상적인 남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청소할 일이 많아지는 봄철은 집안일을 도와줄 ‘능청남’이 더욱 능력을 발휘할 때다. 하지만, 누구나 청소 잘하는 남편이 되기는 어려운 법. 평소 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이들에겐 청소 하나하나가 여간 고역이 아닐 터. 이럴 때 청소가 쉬운 가전제품만 잘 골라도 남편들은 가사노동의 수고스러움을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

대표적인 가전제품이 바로 로봇청소기. 특히, 최근에는 듀얼 카메라에다 음성인식 기능까지 겸비한 능력 있는 로봇청소기 제품이 출시되어 ‘능청남’이 되기 위한 남편들의 반응이 뜨겁다.

음성인식기능을 강화한 LG전자의 '로보킹 듀얼아이(모델명: VR6175LVMC/ VR6178LVMC)'는 '로보킹 집중청소', '로보킹 청소시작', '로보킹 충전' 등 20가지 음성명령어를 인식해 말 한마디로 주행, 충전,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주행 중에는 박수를 연속 두 번 치면 일시 정지시킬 수 있는 '박수 정지' 기능도 갖췄다.

LG전자에 따르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총 100분으로 기존 제품 대비 40% 이상 늘어나 청소 도중 재충전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고 한다. 넘을 수 있는 장애물 높이도 기존 1cm에서 최대 1.5cm까지 늘려 문턱이 높을 경우 거실에서 방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문제도 해결했다. 또한, 음성 안내 목소리를 남성으로 채용한 모델(모델명: VR6178LVMC)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LG ‘로보킹 듀얼아이’는 천장과 벽면 등을 촬영하는 상부 카메라와 바닥을 촬영하는 하부 카메라 등 2개 카메라와 51개 상황판단 센서로 빠르고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상부 카메라 촬영이 어려운 침대나 소파 밑 어두운 공간까지 하부 카메라를 이용해 청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넓고 장애물 적은 공간에 유리한 ‘지그재그’, 좁고 복잡한 공간을 위한 ‘꼼꼼청소’, 원하는 곳을 집중 청소하는 ‘집중청소’ 등 세 가지 주행코스를 제공해 주거 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청소를 하는 그야말로 만능 로봇청소기다.

5개 초음파 센서로 가구, 벽 등과의 충돌을 미리 피할 수 있으며, 제품 테두리에 범퍼 기능이 필요 없어 매끈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 조용한 사무실 수준인 업계 최저 소음 48데시벨(dB)로 야간청소 및 청소 중 TV 시청,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남편들이여 ‘능청남’이 될 자신이 없다면 당신을 ‘능청남’으로 만들어 줄 로보킹에 관심을 가져보자. 퇴근 후 지치고 힘든 것은 남편이나 아내나 인지상정이다. 그녀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하고 싶은 당신! 일과 가사의 압박에서 그녀를 해방시켜 주는 건 어떠한가! 청소는 로보킹에게 맡기고 그녀의 뭉친 어깨를 지긋하게 눌러준다면, 당신의 불룩한 배도 비어가는 머리숱도 처진 엉덩이도 사랑스럽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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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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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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