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이제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은 옛 말이 됐다.
저가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소비자로부터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으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 스마트시대 똑똑해진 소비자들이 비교·분석을 통해 가격대비 상품성 높은 제품들을 찾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저가화장품 브랜드 대표주자 미샤가 명품화장품을 상대로 펼친 비교마케팅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미샤는 지난해 10월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공병을 가지고 오면 미샤의 신제품인 '타임 레볼루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증정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 및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캠페인의 취지는 고가의 수입화장품과 제품력을 당당히 경쟁하고 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화장품도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출시 직후 진행한 공병 교환 캠페인 중에도 불구하고 출시 3주 만에 약 3만 여 개가 넘게 팔렸으며, 출시 3개월 만에 40만 개를 기록했다.
명품화장품과 비슷한 성분과 효능, 게다가 가격까지 착한 점이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부추기게 된 것. SK-II 에센스는 150ml 제품이 15만원대, 미샤 제품은 같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와 같은 높은 판매 기록 및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고가 수입화장품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없애고 국내 화장품의 좋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인터넷 한 네티즌(cby**)은 "SK-II의 저렴이 버전이 나왔다는 지인의 소개로 미샤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생각보다 제품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SK-II 에센스만 5년째 사용중인 회사원 최정애(33·여)씨는 "속는셈치고 미샤제품을 구입해 사용해봤는데 솔직히 기대이상"이라며 "다만 제품을 너무 노골적으로 광고하고 디자인까지 비슷한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hanna7***)은 "SK-II 제품과 비슷할지 고민끝에 망설이다 미샤데이를 통해 할인받아 저렴하게 구매했다"며 "트러블이 생기지 않아 아직까지 사용감은 좋다"고 평가했다.
한편, 화장품업계는 업계 특성상 성분 함량을 공개하지 않아 양사 제품의 정확한 주원료와 성분 함량을 절대수치로 비교하기 어려운만큼 제품 비교 기준이 애매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두 제품은 설명으로 SK-II는 '50여 가지 주요 피부 영양분 결합으로 구성된 피테라 90%', 미샤는 'NFW와 구성성분이 유사한 발효효모액 80% 함유'라고만 제시하고 있어 비교기준 자체에 모호한 부분이 있다.
SK-II 홍보담당 관계자는 "회사 방침상 타사 제품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SK-II 에센스의 피테라 성분의 SK-II 만의 독자기술로 개발된 것"이라며 "오랜 연구기간 끝에 개발된 성분인만큼 어느 회사 제품보다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샤 관계자는 "타임레볼루션 에센스는 역대 제품 중 단기간 긍정적인 매출 실적을 올린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고기능성 에센스 제품임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치"라며 "높은 판매 기록 및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미샤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상승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SK-II 에센스 행사와 같은 취지로 에스티로더 제품과 비교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미샤의 보랏빛 앰플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도 현재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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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