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고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의 과도한 부채문제로 옮겨가기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를 매도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준은 현재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라는 정책 하에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단기 국채를 팔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연준의 국채시장 내 인플레이션 조장을 우려함에따라 올해 미국 국채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키네틱 스트레티직그룹의 국채딜러인 마이클 윌리엄스는 "연준이 미 국채의 주요 매입자가 아니라면 미국 국채는 현재의 수익률로 거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의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3개월 연속 국채 보유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난 것도 미 국채 시장에 있어 불안 요인이다.
미 재무부의 월간 국제자본흐름 지표TIC)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2월 319억 달러 어치의 미 국채를 매각해 보유량이 1조 1000억 달러로 줄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 모럼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결국 미국의 부채문제와 같은 펀더멘털에 더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는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변하지 않겠지만, 그 이후로는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20일 미국 시장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하는 가운데, 화요일에는 2년물 350억달러, 수요일에는 5년물 350억달러, 목요일에는 7년물 290억달러의 입찰이 각각 입찰이 실시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제로금리 유지 정책으로 단기물 입찰이 순조롭게 진행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미국 국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 중 하나이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현재의 기조를 계속한다면 미국의 재정상태는 안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주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 재정적자
는 1조3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는 4년 연속 1조달러를 넘어선다.
미국은 과도한 부채로 지난해 8월 'AAA' 등급마저 잃었지만, 유로존 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이 부채문제를 가려왔었다.
최근 미국의 부채 문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한편, 지난 17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상승한 2.007%, 30년물 수익률은 3.145%의 보합을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전날과 거의 같은 0.298%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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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