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일본펀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며 올 한해 회복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증시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국면에 접어든 만큼 그간 '꼴지펀드'라 불리던 오명을 씻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일본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5.40%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4.79%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근래들어 이같은 성과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주 일본주식펀드는 수출 호조와 도요타자동차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한주간 2.29%나 상승했다.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해외 주식형 펀드는 1.75%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개별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 분석에서는 '한국투자재팬증권투자신탁'이 10.56%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재팬글로벌리딩증권투자신탁'과 '피델리티재팬증권자투자신탁', '하나UBS일본배당증권투자신탁'도 9% 안팎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최근 1~2년간의 성적을 되돌아보면 매우 고무적"이라며 "지난해 일본펀드는 증시 급락과 엔고현상이라는 두가지 악재에 봉착했던만큼 올해는 이같은 악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0년 연말 1만선 근처에서 거래되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순식간에 8500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에 8000선까지 주저앉은 이 지수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상승하며 현재 9000선까지 회복했다.
A운용사 글로벌운용 본부장은 "지난 10년간 닛케이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 지지선이 되고있는 8000선이 저점"이라며 "향후 엔고현상까지 진정된다면 1만선까지 회복은 무리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 현상이 더이상 지속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 정부가 개입을 시작한데다 미국과 유럽 경기가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유럽 문제가 남아있지만 경기가 살아나면 안전자산인 엔화로 몰렸던 수요는 분산되기 마련"이라며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일본 기업의 경쟁력 역시 상승하게 돼 전반적인 주식시장 강세로 이어진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이머징국가로 집중된 유동성 불균형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B운용사 해외운용팀장은 "이머징 마켓으로 지난 2~3년간 유동성이 집중되며 글로벌 시장에 불균형이 생겼다"며 "이머징 자금이 다시 선진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과 미국을 제외했을 때 밸류에이션이 낮은 일본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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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