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경제지표, 기대치 하회에 '실망'
-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20일로 연기
- 무디스, 유로존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충격'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구제금융안 승인안 처리에 대한 불안감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경제지표에 실망하며 장중 하락세를 보였지만, 거래 마감 직전 그리스 정치권의 추가 긴축이행 합의 전망이 제기되면서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 4.24포인트 오르면서 1만 2878.28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0.01% 반등에 성공, 2931.83을 기록했다. 다만 S&P500지수는 0.09%, 1.27포인트 내린 1350.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1월 소매판매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증가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오르면서 개선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망치인 0.7%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전월 증가세는 0.1% 증가에서 보합세로 수정돼 연말 기간 소비규모가 예상보다 적었음을 방증했다.
주유소판매가 1.4% 증가한 반면 자동차 및 부품 판매, 온라인 쇼핑은 1.1% 감소를 보여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흐름을 보였다.
또 동기간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12월 0.1%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는 당초 0.2%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7.1% 선이다.
석유 수입 물가가 1.2%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고 식음료 가격도 2.3% 급등했다.
유럽과 관련해서는 전일 늦게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6개국의 신용등급을 1~2단계 강등하고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확정지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전화회의로 대체될 예정이다.
유로그룹의 장 클로드 융커 의장은 "그리스 정치권으로부터 부족한 재정적자 감축안을 보완할 추가 조치 및 확약서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데다가 여타 기술적 작업도 아직 미완성된 상태임을 고려한 조치"라며 "오는 20일 일상적인 회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3%대 하락을 기록했고 알코아도 2% 이상 내리며 다우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S&P의 모든 업종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주와 금속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일 500달러대를 돌파한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3'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는 등 관심을 받으며 0.4% 상승, 8일째 랠리를 지속했으며 모토로라 모빌리티도 0.2%선의 상승을 보였다.
RJO 퓨쳐스 브로커스의 케빈 크래니 분석가는 "연초 이후 엄청난 상승이 있었지만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고 특히 S&P500지수가 1350선을 상회하면서 쉬어가는 타이밍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내달 S&P가 3~5%대 후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