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그리스가 개혁작업에서 진전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유로존 내 재무장관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그리스 구제작업에 거의 2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이 기간동안 있었던 약속들 중 제대로 이행된 것이 드물다는 판단에 EU 관계자들은 그리스가 다시 건전성을 찾을 것이라는 데 대한 기대보다 실망에 젖어있는 분위기다.
그리스는 그간 세금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고 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실패해 왔다. 또 공공 부문의 인원 감축작업 역시 지연되는 등 진척을 보이지 않자 신뢰 역시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2차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있는 유럽연합(EU) 파트너들과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은 "똑같은 조치에 대해 합의 혹은 이행을 요구하는 반복적인 상황에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컨퍼런스콜에서 그리스가 고용시장과 경제 정비를 위한 구조개혁에 실패한 데 대해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로존 관리는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을 향해 "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그리스가 (유로존의) 발목을 잡고 있는 데 대한 좌절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지난 2009년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이었던 공공부문 부채 비율을 지난해 9~9.4% 수준으로 줄였다. 하지만 오는 2014년까지 GDP의 3%까지 줄이겠다는 목표치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리스가 경기침체를 보이기 시작한지 5년차에 접어들면서 부채와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은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EU/IMF 관계자들은 "경제 개방과 방만한 공공부문을 줄이는 데 실패한 데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진단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디에고 이스카로는 "지난 2년간 많은 약속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커다란 불일치가 발견되고 있다"며 "이것이 불신을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든 약속에 대한 진전이 부족한 데서 신뢰성에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오는 2015년까지 15만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감축을 약속했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이며 탈세에 대한 해결책으로 2011년 25억 유로, 2012년 44억 유로의 추가 세금 징수를 목표했지만 이 역시 이행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