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캘퍼스)이 주거용 부동산 자산을 대거 매각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는 28개 주택 개발 프로젝트 지분을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전체 주거용 부동산 자산의 20%에 이른다.
매각 자산에는 1만 6300건의 주택 개발 프로젝트 지분과 11개 주 5000에이커 규모의 미개발 부동산 부지가 포함됐다. 이번 매각은 캘퍼스의 전반적인 부동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일환이다.
캘퍼스의 부동산 자산을 매입한 곳은 뉴랜드 리얼 에스테이트 그룹과 일본 주택 건설업체인 세키수이 하우스 등 두 개 업체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두 업체의 자산 인수 금액은 5억~6억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말 현재 캘퍼스의 전체 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은 8.7%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캘퍼스는 부동산 자산 규모를 10%에서 8%로 떨어뜨리기로 결정한 데 따라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캘퍼스는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인해 관련 자산의 장부 가치를 대폭 상각했고, 이에 따라 투자 운용 실적에 커다란 흠집을 남겼다.
존 번스 리얼 에스테이트 컨설팅의 존 번스 대표는 “미국 미개발 부동산 부지 가격은 2006년 고점 대비 70% 이상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개발 업체가 미국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로 자산 매입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며 “이번 캘퍼스의 자산 매각 역시 이 같은 트렌드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