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리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만나 신재정 협약 세부 내용을 조율한 가운데 독일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이날 독일이 단기물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하는 등 시장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 역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2년물 국채 수익률은 런던 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2bp 하락한 0.14%를 나타냈다. 장중 수익률은 0.135%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85%로 보합을 나타냈다.
독일은 6개월 만기 39억유로(49억8000만달러) 규모의 국채를 마이너스 0.0122%에 발행했다. 독일의 국채 발행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채 발행에는 최대 목표액의 두 배에 이르는 투자 자금이 몰렸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루카 젤리넥 전략가는 “독일 국채 발행 결과는 투자자들이 안전성을 무엇보다 중시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며 “특히 단기물이라는 점에서 더 높은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리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1bp 급등, 176%까지 치솟았다. 민간 채권단의 이른바 ‘헤어컷(자발전 손실 부담)’을 포함한 부채 조정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는 목소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2년물 수익률은 3일 연속 상승했다.
RBC 캐피탈의 피터 샤프리크 전략가는 “유로존 부채위기 국가 가운데 특히 그리스가 신속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국가”라며 “손실 규모를 50%에서 추가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채무조정 실패 신호로 볼 수 있고, 이는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10년물 프랑스 국채 수익률은 5bp 떨어진 3.31%를 나타냈다. 아일랜드의 2년물 국채 수익률도 33bp 떨어진 7.45%에 거래됐다.
한편 미국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장중 한 때 1.99%까지 올랐으나 방향을 전환, 오후 2시49분 현재 3bp 하락한 1.92%까지 하락했다. 30년물과 2년물 수익률도 각각 2bp 하락, 3.00%와 0.25%를 나타냈다.
노무라증권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연말 2.4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유로존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 의미있는 해결 방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