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유로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부채위기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장중 한 때 1.27달러를 뚫고 내려갔다. 유로/달러가 1.26달러 선으로 밀린 것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21분 현재 유로/달러는 1.2725달러를 기록했다. 초반 1.2699달러에 거래된 유로/달러는 낙폭을 일정 부분 좁혔으나 유로는 달러 대비 여전히 0.5% 가량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엔은 장 초반 97.91엔을 기록해 200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낸 후 낙폭을 축소, 98.04엔을 기록했다. 유로가 엔에 0.6% 하락한 수치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엔은 77.33엔을 기록해 전날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4% 상승한 81.23을 기록했다.
12월 고용 지표 개선이 달러 상승에 크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 건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15만5000건을 웃돌았다. 12월 실업률은 8.5%로, 예상밖 내림세를 보인 동시에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유로는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경기침체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면서 강한 하락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웰스 파고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전략가는 “지난해까지 이른바 리스크-온, 리스크-오프 트레이딩 추세에서 유로가 탈동조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2012년 초 유로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그레그 앤더슨 외환전략가는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는 유로 대비 강세를 지속했다. 유로/파운드는 런던 현지시간 오후 4시48분 현재 82.39펜스를 기록, 파운드가 15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와 엔에 대해 파운드는 각각 0.5% 내림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