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매일유업이 내년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저출산복지정책과 중국성장 수혜주 전망에 힘입어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쏟아진 악재들이 해소국면에 온데다 자회사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한국과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어서다.
또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이 내년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기업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올해 조제분유품질이슈·3건의 담합 과징금(106억원)·원유가격 인상 등 악재들로 지난 10월5일 52주 신저가(9900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악재 해소 ▲내년 긍정적인 실적 전망 ▲저출산 복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자회사 상장이 주가를 연초(1만6600원, 1월3일 종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현 주가 수준은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11개 기관의 분유 안전성 검사로 이상 없음을 밝혔고 원유가격 상승으로 올 11월에는 제품가격을 인상했다”며 “과징금은 올 2분기까지 모두 납부해 내년에는 매일유업의 본업이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수익성이 뛰어난 조제분유 매출은 8월 60억원·9월 65억원·10월 7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출산율이 회복세에 있고 고령산모 증가로 프리미엄 조제 분유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주가 회복의 또 다른 축은 자회사(지분율 50%) 제로투세븐의 성장성이다. 제로투세븐은 유·아동복 전문 의류 업체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63.9%에 달한다. 국내 유아복 시장에서는 중저가 브랜드를 목표로 정부 복지정책과 접점을 맺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2154억원)은 현재 국내 유아용품 시장에서 기존 1위 업체인 아가방컴퍼니(2000억원 예상)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한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유아용 한방화장품 ‘궁중비책’의 반응도 좋다. 제로투세븐은 지난 2009년말 궁중비책을 런칭했으며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120% 증가한 1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제로투세븐은 국내 시장의 수십배에 달하는 중국 유아복 사장에 성공적인 진출을 했다. 첫 진입은 2008년에 했고 2009년에는 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19억원, 올해는 178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장별로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고 있으며 매장수는 꾸준히 증가(2009년 68개, 2010년 104개, 2011년 149개)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203개, 260개 이상으로 매장을 늘려갈 예정이며 지속적인 외형 상장이 기대된다.
중국 성공 비결은 대도시 백화점 입점을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화다. 제로투세븐은 중국 부모들의 프리미엄 육아 제품 선호 성향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다. 중국이 1가구 1자녀 정책을 유지하면서 현지 부모들이 자녀들을 ‘소황제’라 부르며 육아비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이다.
제로투세븐은 이같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성을 바탕으로 현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주관사 선정은 2년 전에 선정했으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이 좋아지면서 내년 하반기가 최적의 상장시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투세븐의 주주는 매일유업 50%,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8.3%, 김 회장의 동생인 김정민 대표 16.3% 등으로 구성됐다. 내부적으로 공모 규모는 200억~3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중저가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지도를 쌓아 베이직하우스와 유사한 성공사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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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