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내년 유로존의 경기 침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유로존 선진국인 독일과 프랑스도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자산 규모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블랙록은 15일(현지시간) 내년 유로존이 독일과 프랑스까지 포함해 총체적인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격한 긴축 정책이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효과보다 침체 사이클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긴축으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면서 기업의 이익 및 고용 역시 둔화, 실물경기가 얼어 붙을 것이라고 블랙록은 진단했다.
블랙록의 예측은 이날 유로존이 정부 긴축에 따른 침체 리스크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회계법인 언스트앤영도 올해 4분기부터 향후 수 분기에 걸쳐 유로존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언스트앤영은 내년 유로존이 0.1%의 경제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주 EU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합의안이 부채위기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며, 2012년 이후 주변국 국채 차환 발행 물량이 급속하게 불어나는 만큼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12월 지난달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산업생산 역시 3개월째 뒷걸음질 치는 등 유로존의 경기 하강은 지표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언스트앤영은 유로존의 경기 회복이 내년 말부터 차츰 가시화, 2013년 1.5~2.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업률은 2015년까지 10% 아래로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 공인재무분석가(CFA) 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재무분석가들은 내년 유로존 부채위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기 악화를 예상한 응답자는 52%에 달한 반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19%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