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디스 "EU 합의, 새로울 것 없다" 혹평
- 中 무역지표 악화에 경제성장 둔화 우려
- 금값, 7주來 최저치 기록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유럽연합(EU)의 신재정협약에 대한 무디스의 '혹평'에 급락세를 연출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7%, 1.64달러 떨어진 배럴당 97.77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해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1.41달러, 1.3% 떨어진 배럴당 107.21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주말 마무리된 EU 정상회담 합의 내용에 새로운 조치들은 거의 없으며, 유로존 단합을 가로막는 위기는 여전히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또 EU가 추가적인 쇼크에 여전히 취약하고 유럽 위기는 여전히 ‘중대하고 변동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향후 수개월 내로 유럽 등급 강등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한편 내년 1/4분기 EU 신용등급을 재평가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고, 유럽은행들의 재자본화 계획은 국가 신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부채조정(deleverage)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여기에 중국의 11월 무역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해관 총서는 11월 무역 흑자규모가 145억 3000만 달러로 지난 10월(170억 3000억)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지만 10월의 15.9%보다 증가세가 둔화됐고 수입도 직전월(28.7%)에 비해 크게 약화된 22.1% 증가에 머물렀다.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암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발 뉴스는 유럽과 중국의 경제가 약화될 수 있다는 또다른 신호로 원유 사용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트라티직 에너지&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무디스의 발표가 시장의 감정적 부분에 영향을 줬다"며 "유럽위기와 중국으로 인해 내년 국제 원유에 대한 수요는 다소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 값도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폭 하락하며 7주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이날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8.60달러, 2.8% 하락한 온스당 166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