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9일 국내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실망감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각)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ECB 총재가 재정위기 국가에 대한 국채 매입 확대 가능성을 부인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던져줬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같은날 기자회견을 통해 부채국가의 국채를 매입함으로써 적극적인 개입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정면 반박했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는 1~2% 하락 마감했다. 다우(-1.63%), S&P500(-2.11%), 나스닥(-1.99%), 영국(-1.14%), 독일(-2.00%), 프랑스(-2.53%)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정문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안 도출에 대한 실망감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과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 마감했다"며 "시장에서 기대했던 국채 매입 확대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데다 독일이 유럽연합 정상회의합의안 초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S&P는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 15개 회원국 및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유럽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며 "투자심리의 지속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 문제 해결에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아울러 연이은 정책 회의와 이벤트에 대한 기대도 낮춰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EU조약 자체의 개정을 요구하는 독일과 유로존 17개국의 부분적인 조약 수정을 주장하는 나머지 국가들 간의 이견이 지속되면서 정상회담의 결과가 불투명하다"며 "9일 EU정상회담에서는 제한적인 대응만이 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EU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이 쉽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가 유럽 각국을 압박하고 있는 데다 내년 초에 위기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몰려있다는 점 역시 부담 요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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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