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B 드라기 총재 "국채시장 적극 개입 계획 無"
- 유로존 은행, 위기 대응 자본 1147억 유로 추가 확보 必
- EU 성명 초안 獨 '반대', 해결책 나올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는 개선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확대 가능성 부인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3%, 198포인트 하락한 1만 1998에, S&P500지수는 2.11% 떨어진 1234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99% 낙폭을 보이면서 2596선을 기록했다.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부채국가의 국채를 매입함으로써 적극적인 개입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그러한 해석이 나온 데) 놀랍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다만 그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에서 1%로 인하한다고 밝혀 사상 최저수준까지 끌어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3년만기 장기 대출에 대한 지원과 담보 요건 완화 등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유럽은행들의 자금난 해결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지급준비율도 2%에서 1%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그런가하면 유럽은행감독청(EBA)는 유럽 은행들이 유로존 재정위기 대응을 위해 1147억 유로 규모의 자본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독일 131억 유로 이탈리아 154억 유로 스페인 262억 유로 등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는 2개월 전 추산치보다 80억 유로 가량이 증가한 셈이다.
USAA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투히 대표는 "우리는 (EU정상회담의) 논의가 잘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만일 그들이 전혀 진전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이는 매우 큰 부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주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내며 하락세를 연출했다. JP모간은 5.24% 하락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5.09% 떨어지며 다우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모간스탠리와 씨티그룹도 각각 7% 이상 미끄러지며 충격을 보였다.
맥도날드는 11월에 7.4%의 판매를 기록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0.8% 오르는 데 성공했다.
장 막판에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성명 초안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낙폭을 축소하는 듯 했지만 이에 대해 독일이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는 소식에 다시 실망감에 빠졌다.
투자자들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는 9일까지 모든 과정에 숨죽이며 더욱 긴장된 분위기다.
독일과 프랑스가 새로운 EU 조약 개정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EU 지도자들은 위기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의미있는 결론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미국 노동부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8만 1000건을 기록해 지난 2월 마지막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유럽에 대한 불안감에 눌려 재료로 작용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