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B 국채시장 개입 부정에 '실망감'
- 유럽은행 유동성 공급 확대로 자금난 지원
- 美 실업수당청구건수, 대폭 개선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확인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1%, 2.15달러 하락한 배럴당 9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치로 지난달 1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기도 하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도 배럴당 1.48달러 떨어진 108.05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에서 1%로 인하한다고 밝혀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울러 3년만기 장기 대출에 대한 지원과 담보 요건 완화 등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혀 유럽은행들의 자금난 해결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시장에서 기대했던 국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추가적인 채권 매입을 통한 개입에 나설 의사가 없음을 명시하면서 유로존 지도자들의 결정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유럽의 정책 결정자들이 위기 해결을 위해 '재정 통합'에 대한 실질적 법률개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트레디션에너지의 에디슨 암스트롱 시장 분석가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명백히 시장에 충격을 주는 내용"이라며 "이날 오전 미국의 실업률 지표가 개선됐지만 그의 발언 이후 이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8만 1000건을 기록, 직전 주 40만 4000건에 비해 무려 2만 3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26일로 마감하는 주(37만5000건) 이후 최저치로,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0만2000건에서 7000건 정도 감소한 39만5000건을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양호한 수준이다.
한편 금 값도 2주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보다 34.90달러, 2% 하락하면서 온스당 170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지난 9월 6일 1923.70달러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올해 상승률은 여전히 21% 대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