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조치, 시장 기대감에 미흡
*EU 정상, 새로운 재정협약 추진 다짐-EU 정상회담 성명 초안
*獨, 정상회담 성명 초안 내용 일부 거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8일(뉴욕시간)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일면서 장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반전했다.
미 국채는 이날 ECB가 기준금리를 1.0%로 25bp 인하한 뒤 잠시 하락 흐름을 나타냈으나 ECB의 조치가 시장의 기대에 미흡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흐름으로 돌아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채권시장 위기를 진정시킬 주된 도구는 ECB가 아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예산 규제 합의가 이뤄질 경우 ECB가 새로운 양적 완화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글리처 앤 캄퍼니의 루스 세르토는 "시장은 ECB의 바주카포를 기대했지만 드라기의 발언은 그 보다 약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6/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57%P 하락한 1.9756%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10/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66%P 떨어진 2.9978%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12%P 내린 0.2262%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채는 장 막판 공개된 EU 정상회담 성명 초안과 관련, 독일이 일부 조치들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로이터가 이날 입수한 EU 정상회담 성명 초안에 따르면 내일 EU 정상회담에선 보다 강화된 예산 규정과 국채 발행 절차를 포함한 유로존의 새로운 '재정 협약(fiscal compact)' 추진이 합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EU 정상들은 또 항구적 성격의 유럽구제기금인 유럽안정메카니즘(ESM)을 2012년 7월까지 도입하고 ESM에 은행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다.
EU 지도자들은 이처럼 ESM에 은행 라이선스를 제공, ESM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을 활용해 유로존 채무위기를 해결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성명 초안은 또 ESM이 은행들의 재자본화를 직접 추진할 권한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EC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ECB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1%로 25bp 인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가 1%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절대로 사전에 공약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대답"이라고 밝혔다.
ECB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드라기는 유럽연합(EU) 조약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CB의 국채매입 확대 가능성과 관련, 드라기는 "국채매입프로그램(SMP)의 불태화정책(Sterilization)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면서 유로존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설정하는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라기의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 분석가들은 ECB가 공격적 국채 매입과 IMF를 통한 유로존 위기 지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불균형으로 유로존 경제에 하향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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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