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다음은 한국은행이 8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의 배경, 향후 통화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선진국 경제가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그 영향이 점차 여타 지역으로 파급되면서 신흥시장국 경제의 성장세도 다소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유럽지역 국가 채무위기 확산 우려 등으로 금리, 주가 등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CDS프리미엄을 상승하였으나 월말 이후에는 미 연준을 중심으로 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간 통화스왑 공조 강화 계획 발표 등으로 시장불안이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며 유럽지역의 국가채무위기, 주요국 경제의 부진 및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 가능성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제를 보면 수출은 꾸준한 신장세를 나타냈으나 내수는 증가세가 약화되었습니다. 11월중 수출은 주요 선진국 경기의 부진에 따른 해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월 수준을 웃도는 470억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내수 측면에서는 10월중 건설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소비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겠으나 장기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수정한 내년도의 경제전망의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 조사국의 발표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1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확대됨에 따라 4%를 상회하였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상승하였습니다. 앞으로 농산물 가격 하락 및 전년도로부터의 기저효과 등이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공공요금의 인상,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물가상승률의 하락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11월중 주택매매가격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약세를 보였으며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세가격도 수도권에서는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으나 지방에서는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였습니다.
고용사정을 보면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해외 위험요인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되면서 주가와 환율이 계속 큰 폭으로 변동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도 전월에 이어 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국내외 금융․경제의 위험 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참고로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6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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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