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채권자본시장(DCM) 1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3위', '프로젝트파이낸싱(PF) 3위' 등 최근 국내 투자은행(IB) 영역에서 SK증권이 자신의 색깔을 내고 있다.
서태장 SK증권 IB사업부문장(전무)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에도 IB부문 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25년간 SK증권에서만 기업금융팀·금융상품영업팀·법인사업본부·홀세일사업본부 등 다양한 부서를 두루 섭렵한 마당발로 2009년부터 SK증권의 IB 부문을 관장하고 있다.

SK증권 IB본부의 DNA는 '사랑'과 '열정', '도전', '혁신', '진실', '책임'으로 SK그룹 6밸류스와 묘하게도 거의 맥을 같이한다. 그룹의 6밸류스가 IB본부 DNA로 자리잡았은 셈이다. 그 중에서도 열정이 가장 중요한데 오늘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를 통해 SK증권은 리그테이블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는 중형증권사로 리그테이블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곧 증권의 포지션으로 표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반 제조업은 상품으로 고객이 선택한다면 증권에선 상품과 브랜드와 리그테이블 즉 포지션만이 평가의 잣대가 될 것"이라며 "50명의 적은 인원이지만 타 증권사대비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서 전무의 내년 각오는 남다르다. 비록 자본금 규모는 대형증권사에 비해 아직 열악하지만 그 동안 확보한 우수 인력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주식자본시장(ECM)에서 강점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그룹의 중국시장 적극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SK증권은 2007년 국내 최초로 중국 쑤저우(蘇州)시 쑤저우공업원구에 8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는 부동산펀드를 출시하고 2009년에는 절강절능실업유한공사와 업무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환경ㆍ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딜(Deal) 발굴에 힘쓰고 있다.
아시아시장의 허브인 홍콩금융시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증권은 기존 국내 증권사들과 차별화 된 현지 주도형 사업모델 기반의 수익창출을 겨냥하는 홍콩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콩 내 자산운용사인 '프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Prince Capital Management Limited) 지분 100%를 인수를 통해 홍콩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서 전무는 "최근의 격변적인 글로벌 금융환경 재조정기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매력적 투자기회를 생성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홍콩을 토대로 글로벌 금융정보에 뒤쳐지지 않는 다양한 투자상품을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어려울때 니즈(Needs)에 맞는 상품에 일반투자자나 기관에 공급해 수익을 탄탄하게 만들어 가겠다"며 "각 분야에서 1등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Be the No.1'의 문화혁신운동을 통해 강한 IB본부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태장 SK증권 IB사업부문장(전무) 약력 △ 1987.12 SK증권 인수공모1부 대리 △ 1993.4 SK증권 인수공모2부 과장 △ 1996.4 SK증권 기업금융1팀 차장 △ 1998.7 SK증권 금융상품팀 차장 △ 1999.10 SK증권 금융상품영업팀 팀장 △ 2004.4 SK증권 금융상품영업1팀 팀장(상무) △ 2006.5 SK증권 법인사업본부장(상무) △ 2007.1 SK증권 Wholesale사업본부장(상무) △ 2009.1 SK증권 IB사업부문장(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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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