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 6대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조로 부채위기에 대한 시장 불안이 진정되면서 유로화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정책공조로 유로화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 공조는 유로존 지역의 회사채와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전략에도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유럽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 LNG캐피탈은 “바뀐 것은 전혀 없다”며 “유로존 은행들의 달러화 조달 비용이 떨어지긴 했지만 레버리지를 레버리지로 다스리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LNG캐피탈은 17개 유로존 국가 회사채 트레이딩 비중을 지난 여름 이후 대폭 줄이고 있으며, 이번 공조에도 전략 수정은 전무하다고 전했다.
헤지펀드 운용사 홀랜드 글로벌 트레이딩의 톰 리라본사 공동 대표는 “공조에 따라 유로화가 적정 수준 이상 오를 때를 기다려 하락 베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유로화의 중장기 전망은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계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조정책이 오히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허드슨베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샌더 버거 대표는 “위기의 유로존과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밀착할수록 리스크가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신용 리스크는 ECB에 여신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시장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유로/달러는 최근 1.32달러선까지 밀렸다가 중앙은행의 새로운 카드에 반등했으나 1.34달러 선에서 상승폭이 제한, 뉴욕시장에서 1.3460달러에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