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둔화 속에서도 한국이 방어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를 표시했다.
톰 번(Tom Byrne)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평가부서 부사장은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A1'이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며 "한국은 유로존에서 진행 중인 여러 문제들과 미국이 저조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방어를 잘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가계부채 문제와 국내 은행권에 잔존하는 취약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번 부사장은 "한국은행권의 예대율이 낮아지면서 자금조달에 있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취약한 편"이라며 "갑자기 글로벌 신용 경색이 찾아오면 한국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역시 미국이나 영국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최근 경쟁 신평사인 피치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무디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번 부사장은 국가신용 등급이 상향되기 위한 조건으로 "경제가 장기적인 추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정책이 경제성장을 위한 기조로 유지되는지에 대한 판단을 한다"며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인 3%±1%포인트가 유지되는지 여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원론적인 설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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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