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다음은 한국은행이 11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김중수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의 배경, 향후 통화정책 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중국 등 신흥시장국 경제는 호조를 나타내었으나 유로 지역 등 선진국 경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EU정상의 유로존 채무위기 극복을 위한 포괄적 대응방안 합의 등으로 유럽지역 국가채무 위기에 따른 불안심리가 일시적으로 완화되었다가 이탈리아의 과다 채무 문제가 부각되면서 불안심리가 다시 증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주가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과다 채무국의 국채금리와 CDS프리미엄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유럽지역의 국가채무위기, 주요국 경제의 부진 및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 가능성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를 보면 내수는 주춤하였으나 수출은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10월 중에 수출은 주요 선진국 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월 수준을 웃도는 474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일평균 수출액도 20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였습니다.
9월 중의 내수 측면에서는 건설투자가 증가하였으나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소비도 줄어들었습니다. 앞으로 국내 경제의 성장세는 장기 추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해외위험 요인의 영향으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10월 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가격의 안정 등에 힘입어 3.9%로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다소 하락한 3.7%를 기록하였습니다. 앞으로 농산물 가격 하락 등이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공공요금의 인상,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당분간은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10월 중의 주택매매가격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전월 수준이 유지되었고 지방에서는 전월보다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전세가격은 계절적인 이사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졌습니다. 고용 사정을 보면 10월 중 취업자수 증가폭이 지난 해 5월 이후 가장 큰 50만 1000명을 기록하는 등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해외 위험요인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되면서 주가와 환율이 매우 큰 폭으로 변동하였으며, 장기시장 금리는 외국인 채권 매수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국내외 금융․경제의 위험 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6주 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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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