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유로존의 재정 위기가 프랑스까지 번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재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재정 위기에 대해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상호 익스포저(위험노출)는 1%도 안된다”며 “직접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대외여건에 노출이 많이 돼 있기 때문에 간접적인 효과는 클 수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충격을 덜 받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총재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프랑스에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유로존에서 넘버 3인 이탈리아와 넘버 2인 프랑스까지 간다고 하면 지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이라며 “자본의 건전화를 통해 다음으로는 절대로 가지 않을 정도로 노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금통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 유로존 문제의 다음 방향에 대해 얘기가 나왔다. 일정 국가들의 재정위기와는 다른 파급 영향을 예상하나? 우리나라가 받을 수 있는 영향의 강도는 어떻게 보나?
- 이탈리아 문제의 영향이 어떻게 되는지가 관심일 것이다. 직접적인 효과와 간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직접적인 효과는 우리가 이탈리아 간에서 우리의 익스포저가 많은지 혹은 이탈리아가 우리나라에 대한 익스포저가 많은지가 관심일 것이다.
이탈리아 자체가 유럽에서 3번째로 큰 나라인데다 프랑스와 미국과 국제 금융연계가 높기 때문에 관심이다. 우리나라가 직접적으로 이탈리아와 서로 익스포저는 작은 수치다. 서로 익스포저가 1%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직접적인 효과는 매우 작을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자본시장 자체가 대외적인 여건에 노출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간접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시장 동향을 보면 과거에 비해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있다. 자본 유출입에 대한 거시 건전성 정책이나 일본과 중국의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왑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은 결과라고 보고 있다.
유럽 은행들의 디레버리징 영향이 관심사라고 본다. 부채 문제 연결해서 디레버리징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다만, 최근 우리나라 채권 시장 변화를 보더라도 아시아 국가들의 자금으로 자본시장이 안정된 모습이다. 과거에 비해서는 안정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본다.
▶ 유럽 재정위기에서 프랑스가 다음 차례라는 얘기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나?
- 프랑스 은행이 이탈리아 국채를 사서 얽혀있는 비중이 가장 높다. 프랑스가 다음이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유로존에서 넘버 3인 이탈리아와 넘버 2인 프랑스까지 간다고 하면 지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이다. 지난 10월27일 EU 정상들은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확충을 하도록 했다. 은행들이 활동을 넓히기 보다는 자본에 대한 부담이 커져 활동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려면 많은 자원이 필요할 것이고, 민간으로부터 확보하려면 다른 자본들의 수축이 올 것이라는 게 문제다.
다음 차례가 프랑스라면 굉장히 큰 문제이기 때문에 자본의 건전화를 통해 다음으로는 절대로 가지 않을 정도로 노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일 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정도에서 끝날 것 같다.
▶ ECB의 역할 논란이 크다. ECB가 양적 완화에 나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과거 중앙은행과 글로벌 위기 후 중앙은행의 역할은 차이가 많다. 물가 안정만 본다는 중앙은행은 매우 소수다. 중앙은행은 금융안정에도 책무를 지게 돼 있다. 위기에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 양립할 것인가에 대해 문제가 제기 된다. ECB의 앞으로 역할이 과거 보다는 리스크에 좀 더 책무를 지고 금융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본다.
▶ 은행채 지준부과가 대상이 제한적이라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11월3일부터 23일까지 20일간 법안에 대해 의견을 듣는 기간이다. 금융채에 지준을 부과하는 것은 평상시에 금융권에 부담을 주려는 목적은 아니다. 경제의 위기 조짐이 보일 때 유동성이 지나치게 늘어가는 것을 제어하는 게 법의 취지다.
23일까지 의견을 듣는 기간이라 우리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어느 정도 실효성을 확보를 했으면 좋겠다는 게 한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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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