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도 통화상태는 완화적”이라며 “금리 결정이 만장일치였던 것은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없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정상화가 재개되기 위한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인플레이션이 만성화되는지 여부와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지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하고 견실한 경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한 호주나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의 상황은 다르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김중수 총재의 금통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한국도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금리 인하한 나라와 한국은 어떻게 다른가?
- 인도네시시아는 6.5%에서 6.0%로 금리를 많이 내렸다. 인도네시아는 인플레이션 타겟이 5% ±1%포인트인데 물가가 4%로 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국제환경은 같지만 인도네시아는 6%대의 금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는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게 적절치 않다. 또,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자원 수출국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하기에는 정책 변수간 차이가 있다. 각 나라마다 경제 성장과 자기들이 경험하고 있는 물가의 인상 폭, 국제 금융 상황을 보면서 적절한 정책조합을 취하고 있다.
▶ 기준금리 정상화는 언제 다시 가능할 것이라고 보나?
- 통화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은행으로서는 우리 판단에 인플레이션이 만성화되는 추세에 있다는 것이 확인한다면 그냥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대외적인 여건이 불안한 상황이다. 계속 불안한 상태가 이어져왔고, 그 불안이 더 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스 문제가 예전보다 축소됐다고 생각하나?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제어할 수 없는 상황으로 계속 번지고 있기 때문에 의사 결정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우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중앙은행으로서는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
따라서 (금리 정상화로 가려면)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 중앙은행이 기본적으로 물가 안정에 대한 책무를 지고 있지만 경제가 견실하게 운영된다는 것도 중요한 하나의 과제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성장을 위해서 물가를 희생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 모든 것을 적절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 세가지 기준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본다.
▶ 지난 달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했는데 이번 달은 어땠나?
-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없었다. 만장일치였다는 것은 인하에 대해 논의가 없었다는 얘기다. 현재의 통화기조가 완화적이라는 시각에는 변화가 없다. 그리스 사태부터 대외 불안이 굉장히 확산됐기 때문에 이것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우리의 일관된 원칙은 갖고 있다. 대외 여건에 불문하고 간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외 여건을 갖고 우리 자신을 거기에 맞춰가서 변화를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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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