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의 머니마켓 투자자들은 9일(뉴욕시간) 지속불가능한 수준의 자본조달 경비 상승으로 이탈리아의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자 현금과 미 국채 비중을 대폭 늘렸다.
단기금리 스왑 스프레드와 리스크 기피성향을 측정하는 주요 척도들도 유로존 채무위기 초반전에 해당하는 시기였던 지난 여름 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LCH.Clearnet SA와 Cassa di Compensazione e Garanzia 등 유럽의 금융선물거래 정산소(clearing house) 두 곳이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마진콜(margin cal)을 올리면서 2조 2000억달러의 부채를 짊어진 유로존 3위의 경제국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LCH.Clearnet SA와 Cassa di Compensazione e Garanzia의 마진콜 인상은 유로와 글로벌 주식 시장의 투매세를 불러일으켰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찾아 현금성 투자처와 미국과 독일 국채로 몰려들었다.
3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미 국채 이자율은 제로 이하로 떨어지며 초단기물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주었다.
미국의 우량 머니마켓 펀드(MMF)들은 유로존 노출을 꾸준히 축소하고 있다.
JP모간이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유로존 은행들의 CP(기업어음), 예금증서와 단기부채에 대한 노출을 240억 달러 줄어든 2180억달러로 끌어내렸다. JP모간은 이들이 이탈리아 국채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금과 미 국채에 대한 매기가 강화되자 재무부가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2년물 금리스왑(two-year U.S. interest swaps) 스프레드는 2010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인 40.75bp를 찍었다.
단기 민간 차입경비의 기준이되는 2년물 금리스왑 스프레드는 위험기피 성향과 보조를 맞춰 올라간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년물 금리스왑 스프레드는 8일 3.75bp 오른 40.0bp에 호가됐다.
또다른 주요 리스크 척도로 꼽히는 3개월물 미국채 이자율과 3개월 달러화 대출에 대한 리보금리 사이의 스프레드는 44bp로 늘어나며 2010년 6월이후 최대폭을 작성했다.
단기 수익률이 장기 수익률에 비해 높은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곡선의 반전(inversion) 역시 우려할만한 상황발전에 해당한다.
2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거의 1포인트가 오른 7.40%에 도달한 반면 10년물 수익률은 51bp 상승한 7.27%에 그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익률 곡선 반전은 시장의 신뢰감 결여를 보여주는 불안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트레이더들은 현재로서는 이탈리아 재정문제가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심하게 노출된 프랑스와 독일 은행들에 대한 단기 달러화 펀딩을 추가로 축소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9일 프랑스와 독일 은행들은 미국의 환매조건부 채권시장(repurchase agreement market)에서 미국 은행의 자금조달 경비에 해당하는 약 7bp에 오버나잇 론을 확보할 수 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