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김익수 교보타워지점장
매매하기 어려운 시기가 됐다. 시장은 10월초부터 시작된 랠리에 부담과 피로를 느끼는 듯하고 유로존 문제 등 경제적인 이슈도 여전히 지뢰밭을 건너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때일수록 투자자들은 시장의 흔들림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매매를 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개발한 방법을 신호등 삼아 파란불에서는 매수하고 빨간불에서는 손절 또는 익절하며 운전하듯이 매매하라는 이야기다. 이렇게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고 확실히 지키기만 한다면 큰 사고 없이 장기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
7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은 전반에는 하락, 후반에는 상승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3%, 나스닥지수는 0.34% 상승했는데, 이날은 큰 이슈 없이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와 그리스 악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등락을 이끌었다.
특히 이탈리아의 재정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3대 경제 대국으로 국채 규모가 1조 9000억 유로에 이르며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일랜드의 국채를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따라서 이탈리아의 위기가 더욱 불거질 경우 그리스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파급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7일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6.68%까지 치솟았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매우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욱이 이탈리아는 긴축 이행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치적인 상황까지 좋지 않아 향후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 시장은 8일 코스피 기준으로 0.83% 하락해 장 후반까지 방향성 없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에 1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마무리됐다. 투신권의 매도세가 눈에 띄었고 삼성전자는 100만원대에서 또 다시 조정 양상이 나타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업종이 없는 가운데 중국의 긴축 완화 기대감 등으로 철강업종만이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상승 피로감으로 전 고점인 1950선을 넘어서는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흐름은 단기적인 조정 또는 박스권 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당분간 종목으로 대응하면서 경기 민감주와 방어주에 골고루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최근 유가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정유업종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철강업종을 관심업종으로, SK이노베이션과 현대제철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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