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채무위기로 흔들리고 있는 유럽연합(EU)이 결국 실패할 운명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통합한 이후 남유럽이 북유럽처럼 되지 못했으며 현재 재정위기는 북유럽들이 남유럽의 과도한 소비에 대해 보조금을 주는 형국이라는 지적이다. 또 두 지역간의 문화적 차이를 과소평가한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유럽이 재정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실패할 경우 미국 역시 커다른 영향을 받을 것이며,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그리스처럼 미국도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을 이끌었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의 발언으로 유럽의 환골탈태를 압박 수준을 넘어 미국을 포함한 또다른 글로벌 위기에 대한 경고여서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각)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부 유럽과 북부 유럽의 분열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유럽 공동체는 결국 실패할 운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유로화가 창설된 이후 이탈리아를 비롯한 남부 유럽 경제는 독일 등 북부 유럽과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상은 북부 유럽이 남부 유럽의 과도한 소비에 대해 보조금을 지출해야 하는 형편에 처해있다"며 "이것이 재정 적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은 "이번 남부 유럽의 채무위기가 더 악화되면 북부 유럽으로부터의 상품 유통이 멈출 것이며 남부 유럽의 삶의 질은 더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린스펀은 유로존이 서로 다른 문화의 격차를 과소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로 다른 통화들을 묶기 위해서는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와 같이 문화적으로 비슷한 국가들의 통화들로 분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린스펀은 "현재 미국시장을 움직이는 모멘텀은 유럽"이라며 유럽의 상황이 더 악화되면 미국 역시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와 맞물려 시장이 미국을 그리스 상황과 비슷하다고 판단할 경우 채권시장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린스펀은 이 같은 채권시장의 위기가 언제 닥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미국의 적자감축 논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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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