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로존 위기 완화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하며 17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확대방안 발표와 독일 메르켈 총리의 자본확충 발언 등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45포인트, 2.89% 오른 1759.77로 마감했다.
출발부터 코스피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 전날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 오름세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증가에 힘입어 1765포인트까지 밀고 올라갔다.
하지만 개인이 장 내내 8741억원 가량 차익실현성 매물을 꾸준히 내놓은 데다 동시호가때 기관의 매수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1760선에는 올라서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36억원, 4502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8735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444억원 가량 순매수세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음식료품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건설업을 필두로 철강/금속, 기계, 증권, 화학, 운송장비, 의료정밀 등이 4~6%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현대중공업이 7% 넘게 오른 가운데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LG화학, 포스코, 기아차 등이 4~6%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8종목 등 683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하한가 3종목 등 190종목이 하락했다. 38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접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이번주는 유럽 은행권의 자본 확충 논의에 국내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8~9월 두달 동안 조정을 거치면서 시장이 악재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유로존 리스크에 대한 대책이 나오면서 안도 랠리를 거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1차 저항선을 1800선으로 해서 1800초반에서 높게는 1850선까지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배성영 연구원은 "유럽 은행권의 자본확충 방안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간 이견이 있어 재원마련 방법 등이 나올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주 미국 경기지표 등이 나쁘지 않았고 국내 삼성전자 실적도 좋았기 때문에 단기 반등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9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지수는 51.6을 기록해 시장 예상 웃돌았다. 삼성전자 역시 3분기 연결기준으로 4조 2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깜짝 실적'을 선보였다.
이어 "코스피지수 흐름은 단기 급등에 따라 20일선에 근접했기 때문에 덜 오를 수 있지만, 화학과 정유 등 낙폭 과대주는 아직 20일선 이하에 있기 때문에 종목별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유, 화학, 조선, 건설 등 낙폭과대주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어 트레이딩 전략을 조언했다.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IT나 자동차는 예전과 달리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바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거래일보다 11.46포인트, 2.66% 오른 442.64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맞서 외국인이 385억원 가량 순매수세로 지수를 이틀째 상승세로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금융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상승행렬에 가담했다. 기타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이 3~4%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CJ E&M이 상한가까지 치솟은 가운데 차바이오앤, 젬백스, 동서, 서울반도체 등이 3% 넘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 동서 등은 5%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30종목 등 80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65종목이 내렸다. 33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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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