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강남점, 7일 남성복 전용관 열어
[뉴스핌=손희정 기자] 백화점이나 로드숍 등에서 여성복 전문 매장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남성전용 단독매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최근 남성들이 패션과 쇼핑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 전문 매장이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남성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7일 강남점 6층에 국내 최대 최고의 남성 토탈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새롭게 오픈한다.
6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6층에 자리한 남성전문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6층을 오르자마자 밟게 되는 대리석 바닥이 눈에 띈다. 깔끔한 스퀘어 무늬로 짜여진 바닥이 마치 1층에 마련된 매장 입구에 들어선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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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즈컬렉션 매장 전경 |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프리 허치슨이 맡은 인테리어 덕분인지 브라운 계통의 실내마감재와 메탈장식은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6층에 오르자마자 눈이 익숙한 버버리, 구찌,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등 명품 브랜드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찾아보기 힘든 조르지오 아르마니 블랙 라벨, 랄프로렌 블랙·블루 라벨 매장도 입점해 품격을 더하고 있다.
또한 개성 있고 신선한 인테리어로 매장을 꾸며 논 편집숍까지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군들이 준비돼 있었다. 남성전용 쇼핑공간으로 마련된 4800㎡(1450평)에는 총 15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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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온더분 매장 |
6층 가운데를 중심으로 모여든 110평 규모의 맨즈컬렉션 매장에는 ISAIA, INCOTEX, BELVEST 등 해외 유명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었다. 브랜드밸류는 상당히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값비싼 제품에 일반 직장인 남성들의 수요가 어느 정도 발생할지는 의문이다. 잡화 편집숍 입구에 전시된 가방 가격을 살펴보니 20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
가격부담이 조금 되는 점은 사실이지만, 의류에서부터 가방과 벨트, 라이터, 안경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전문관다운 최고의 장점으로 부각됐다.
이번 남성전문관 오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편집숍이다. 맨온더분, 분더숍 등 편집숍에서는 패션의류에서부터 신발, 문구, 전자제품, 음반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맨 온 더 분' 매장을 들어서니, 입구에 해골가득 담긴 인테리어를 비롯해 카메라와 전자기기, 한쪽 벽에 부착된 마련된 헤드셋과 CD플레이어 등 자유분방하면서 독특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매장 관계자는 "인테리어는 6개월마다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매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쇼핑하다 지친 남성들을 위한 편의공간도 잊지 않고 마련했다. 버버리 매장 앞쪽으로 '베키아누보' 카페가 들어서있다. 커피에서 음료, 케이크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있었다.
카페 중앙에 설치한 스크린과 테이블 옆에 마련된 서적, 안락한 쇼파는 쇼핑 후 휴식을 즐기기 충분했다. 커피를 포함한 전체 가격대는 7000원대 후반에서 1만원대까지다.
김우열 신세계 강남점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뭘 먹을까, 뭘 살까를 고민할 때 강남점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목표"라며 "남성들의 취미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할 수 있도록 액티브하고 신선한 매장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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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