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올해 1분기에 자산운용사 10곳 가운데 4곳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상위 5개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업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1분기(4~6월)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81개사 중 40%에 달하는 31개 운용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중 21개사는 2008~2010년에 설립된 신생 운용사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마이에셋자산운용이 각각 15억원, 1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도이치자산운용 역시 12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반적으로 펀드 환매 영향으로 수탁고가 줄면서 1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지난 6월말 현재 81개 자산운용사의 펀드순자산액(NAV)은 29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320조원에 비해 6.5%(20조9000억원) 감소했다. 펀드설정액도 30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9%(33조30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머니마켓펀드(MMF) 자금 유출 및 자문형 랩 등 대체상품 등장으로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은 995억원으로, 전년동기 1085억원에 비해 8.3% 감소했다. 영업수익도 지난해 동기 4163억원에서 1.5% 줄었다. 반면 영업비용은 인건비 상승 등 판매비와 관리비 상승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1% 증가한 2775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1개당 평균 순이익은 12억3000만원으로, 이를 넘는 운용사는 23개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상위 5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전체 순이익의 57.1%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94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KB자산운용(108억원)과 한국투신운용(104억원)이 뒤를 이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각각 97억원과 65억원으로 4, 5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6월말 현재 이들 운용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60.1%, 지난 3월말 497.5%에 비해 37.4%포인트 감소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소폭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마이에셋자산운용의 NCR은 117%에 불과해 전체 운용사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자예탁금 증가로 총 부채가 크게 늘면서 전체 운용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22.1%로, 3월말 대비 5.7%포인트 증가했다. 부채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자산운용으로 241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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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