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유동성 공급 확대설에 은행주 강세
*HP. 최고경영자 멕 휘트먼으로 교체
*G20, 유럽재정안정기금 확충 촉구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고조된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주요 지수들이 3% 이상 떨어진데 이어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며 시장을 견인했다.
등락을 거듭하는 예외 없는 변동장세가 연출된 가운데 다우지수는 0.35% 오른 1만771.48, S&P500지수는 0.61% 전진한 1136.43, 나스닥지수는 1.12% 상승한 2483.23으로 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6.4% 떨어지며 2008년 10월 이후 백분율 기준 최대 낙폭을 작성했고, S&P500지수는 6.6%, 나스닥지수는 5.3% 하락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0.39% 오른 41.50을 찍었다.
전문가들은 이날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랜드콜트 트레이딩의 매니징 디렉터인 토드 쇼엔버거는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결정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미국 경제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활력소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느 때 같으면 어닝시즌에 기대를 걸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나마 투자심리를 북돋기에 역부족"이라면서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는 겁날 정도로 비관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은 그리스 국채 환매 프로그램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U 기획문서를 인용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국채 환매 프로그램은 모든 투자자들에게 개방되며 그리스의 정부채를 포함한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8개 그리스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각각 두 단계씩 강등했다.
신용 등급 강등 이유로는 그리스 국내 경기 부진과 예금 감소 등이 꼽혔다.
유로존 채무위기 해법을 제시하라는 압력에 처한 주요 20개 경제국(G20)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은 23일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해치는 스트레스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2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회동한 이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충을 촉구했으나 참가국 사이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리스 위기가 유로존 은행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대서양 양안의 은행들이 동시에 힘을 받았다.
ECB 정책결정자들은 이날 ECB가 은행들의 장기 자금 확보를 돕고 시장의 불안을 완화시키기 위해 12개월 유동성 공급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프랑스 금융기관들에 대한 노출 우려가 과장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모간 스탠리가 5.05% 급등, 은행주의 오름세를 주도했다.
씨티그룹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도 각각 4.26%와 4.13% 상승했다.
정보통신업계의 거인인 휴렛-패커드(HP)는 최고경영자 교체후 2.11% 밀렸다.
HP는 22일 경영 부진으로 투자자들의 비난을 받아온 레오 아포테커를 경질하고 그의 후임으로 이베이의 전 CEO인 멕 휘트먼을 선임했다.
골드만 삭스는 HP의 주가 목표를 30달러에서 24달러로 축소했다.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점 맥도널드는 분기 현금 배당을 주당 70센트로 15% 가까이 인상한다는 발표를 내놓으며 1.6% 전진했다.
28일 새로운 이벤트를 예고한 온라인 소매점인 아마존닷컴은 0.17% 전진했다. 아마존은 행사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 관측통은 이 회사가 오랫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태블릿을 출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 의류업체인 나이키는 5.3% 급등했다. 이 회사는 매출 호조와 가격 인상에 힘입어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건설업체인 KG 홈은 주택 인도분이 3분의 1 가량 줄어든 탓에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을 작성했으나 주가는 3.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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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