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14일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추석연휴 휴장 기간 동안 미국과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일제히 하락,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 관련 실사단 협상 재개(14일)와 이탈리아 대규모 국채 만기(15일), EU 재무장관회담(16~17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 등 유럽 변수가 산적한 만큼 경계심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경기 부양책이 공화당 반대로 의회 통과가 불투명한 점도 부담 요인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 증폭 및 프랑스 3대은행 신용등급 강등 우려, 오바마정부의 미국 일자리 법안에 대한 경기부양 효과 논란 등 변수들이 미칠 부정적 영향으로 주초반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특히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 만기(약 220억 유로)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대한 해법 모색과 관련한 EU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변동성 장세의 연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긴 추석 연휴 이후 위험을 안고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고용확대정책 발표 이후 양당간의 합의 문제가 남아 있다는 점, 프랑스 주요 은행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지수의 하락 압력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급락세를 보인 유럽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유지하며 18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유럽 증시가 박스권을 하향 이탈하며 하락세를 지속해 코스피도 1700선이 무너지는 것이 시간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위기 당사국과 주변국은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시장의 업사이드 포텐셜보다는 다운 사이드 리스크가 더 크다"며 "기존 보유분은 반등시 비중을 줄이고 신규 매수의 경우에는 매수 시점을 가격적인 메리트가 커지거나 정책 이벤트를 확인한 이후로 늦춰 잡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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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