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1100원대로 치솟았다.
추석 연휴 동안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으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00.50/1101.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2.40원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 직전 거래일인 지난 9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077.30원보다 21.30원 급등한 1098.60원 수준이다.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으로 지난 11일에는 10원 이상 급등하면서 1090.00/1091.00원에 종가를 형성했고,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장중 1111원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다만 유로존 국가의 그리스 지원 가능성에 제기되면서 전날 종가 1104.50/1105.50원에 비해서는 4.00/4.00원 하락했다.
이날 고점은 1100.00원, 저점은 1108.00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76.92엔, 유로/달러는 1.3671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지난 12일 1.349달러까지 빠지면서 7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한 바 있다.
새벽 뉴욕증시는 유럽의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부산한 움직임 속에서 상승 마감했다. 유럽에 대한 브릭스 국가들의 지원방안 논의 소식이 호재였다면, 중국의 그리스 국채 대규모 매입설에 대한 그리스 정부의 부인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추석 연휴 동안 유로존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100원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유로존 이벤트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연휴 동안의 유로존 리스크를 반영해 5월 말 이후 다시 1100원을 테스트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5일 이탈리아 국채 만기와 15, 16일 EU 재무장관회의 등 대기된 유로존 이벤트들이 주목되며 지난 주말 급락 이후 진정되는 양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1100원 진입 시 네고 집중 가능성과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1100원 부근에 서의 급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오늘 예상 거래 범위로 1085원~1105원을 제시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추석 연휴 동안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 유로존 부채위기 증폭에 역외선물환이 급등한 영향으로 상승 전망된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이 1085~110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딜러는 "추석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가 그간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를 반영해 급락한다면 달러화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1100원대에서는 과도한 변동성에 따른 외환 당국의 개입경계감 및 유로/달러의 저점 반등시도 등으로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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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