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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록스'와 '아이폰 5' 정면대결 임박

기사입력 : 2011년09월07일 10:21

최종수정 : 2011년09월07일 10:36

SKT-KT가 벌이는 삼성과 애플의 대리戰

<사진설명>=(좌)차기 아이폰으로 알려진 제품이미지, (우)삼성전자의 첫 LTE 스마트폰인 셀록스


[뉴스핌=노경은 기자]  '셀록스'  대 '아이폰 5' 의 정면 대결이 다가오고 있다.  얼마전까지 주파수 확보를 두고 총성없는 전쟁을 벌여온 SK텔레콤과 KT가 이번에는 스마트폰 단말기를 앞세워 2차 경쟁에 돌입한다.

또 이 경쟁은 몇달 째 이어온 애플과 삼성 간 대리전쟁 양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첫 LTE 스마트폰인 셀록스와 내달 출시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4 차기제품(아이폰 4GS 또는 아이폰5)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이들의 신경전이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셀록스를 단독 출시함에 따라 이에 집중하고, KT는 국내에 아이폰을 처음 도입해 '아이폰 효과'를 봐 온 만큼 아이폰 차기작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두 이통사 간 제품 출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경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양새로 보여 더욱 흥미로운 상황인 것이다.

두 단말기 모두 가입자 유치에 유리한 장점이 뚜렷해 이번 경쟁의 우열을 가리기 힘다는 점도 이통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을 고조시키는데 한 몫 한다.

먼저 국내에서 처음 출시되는 셀록스에 대한 관심은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최근 갤럭시S2의 점유율에서 알 수 있듯 삼성전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기대는 고조돼있다.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가 LTE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에 눈길을 둘 지도 의문이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이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 제품만을 고집하는 매니아들은 차기 아이폰 구입을 위해 KT에 관심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최적화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은 아이폰을 따라올 자가 없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첫 도입으로 '아이폰=KT'라는 인식과 LTE 요금제가 3G 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비용으로 책정된다는 점은 가입자 유치에 있어 KT에겐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TE 서비스가 서울·부산 등 일부 수도권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커버리지가 좁다는 점도 KT에게는 쾌재 요인이 될 수있다.

결국 두 이통사의 마케팅 경쟁이 삼성과 애플, 두 제조사의 자존심 지키기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제조사의 단말기 모두 장·단점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자사가 유통하는 단말기의 서비스를 얼마나  잘 알리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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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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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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