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아마존닷컴이 4분기에 최고 500만대의 태블릿 컴퓨터를 판매,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애플의 최대 경쟁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포레스터 리서치가 29일(뉴욕시간) 전망했다.
포레스터의 사라 로트만 엡스는 아마존이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가격을 낮추고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공급을 확보한다면 올해 마지막 석달간 300만~500만대의 태블릿을 무난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애플은 2010년 4월 시판이래 3000만개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
태블릿 컴퓨터 시장에서 애플의 경쟁사로는 삼성전자, RIM과 모토로라가 꼽히지만 이들은 애플의 초반 강세에 위협을 가하지 못했으며, 휴렛-팩커드는 판매부진으로 이번 달 아이패드의 경쟁제품인 터치패드(TouchPad)를 폐기했다.
엡스는 그러나 아마존이 태블릿 PC시장 점유율을 늘릴 잠재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전자책 리더인 킨들(Kindle)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손해를 감수하며 태블릿 제품을 판매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마존은 애플의 까다로운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엡스는 아이패드 라이벌 제품들의 문제로 프로그램 개발업자들이 이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apps: 응용프로그램)을 내놓지 않은 채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아이패드의 맞춤형 응용프로그램은 10만개를 헤아리는 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장착한 태블릿 버전인 구글의 허니컴 플랫폼은 300개의 앱스를 이끌어내는데 그쳤다.
엡스는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을 수백만대 단위로 판매할 수 있다면 안드로이드의 매력은 높아질 것이고 개발업자들은 관망세에서 벗어나 앱스 개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간 29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아마존의 주가는 3.2% 오른 205.64달러, 애플의 주가는 1.6% 전진한 389.7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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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