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4세대 이통통신 주파수 1.8GHz 대역 경매가 9950억원에 SK텔레콤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본격적인 데이터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 주관한 첫 주파수 경매제에서 승리한 SK텔레콤은 원하던 1.8GHz 대역을 확보하면서 LTE 서비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조원 문턱에서 포기한 KT 역시 저렴한 비용으로 800MHz를 확보했고, LG유플러스는 일찌감치 2.1GHz를 확보하면서 하반기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파수 경매제가 과열경쟁 양상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1조원을 넘지 않으며 적절한 수준에 마무리 됐다는 평가다.
특히 자금 여력이 충분한 SK텔레콤이 1조원 미만으로 1.8GHz를 가져가면서 우려했던 소비자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동안 SK텔레콤에서는 데이터 수요가 1년 새 21배나 증가하면서 망 포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의 데이터 총량은 지난해 1원 147TB에서 올해 1월 3079TB로 21배가 증가했다.
더구나 SK텔레콤 2G 가입자가 빠르게 3G로 이동하면서 1.8GHz 주파수 확보는 더욱 절실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세대 서비스(LTE)로 조기 망 진화를 위해서는 기존 975만명인 2세대(800㎒) 가입자가 3세대(2.1㎓)로 대규모 이동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파수 확보를 통해 추가 가입자 수용이 수월해졌다. 제대로 된 LTE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1.8GHz가 1조원에 육박하자 미련없이 800MHz 주파수에 눈을 돌렸다. 이미 보유한 900MHz, 1.8GHz와 함께 모두 50MHz폭 LTE 주파수를 확보하는 실리를 챙긴 것.
800MHz대역은 기존에 보유한 900MHz 대역과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시스템으로 연계, 약 50% 이상 네트워크 투자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800MHz 사용국가(미국, 일본 등)와 900MHz 사용국가(유럽, 중남미 등)를 대상으로 글로벌 로밍이 수월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KT 관계자는 “1.8GHz를 확보하면 더 좋았겠지만 800MHz도 나쁘지는 않다”며 “KT는 3개 대역폭을 모두 보유한 만큼 향후 연계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지난 6월에 일찌감치 확정지은 2.1GHz 대역을 통해 7월부터 상용화된 4G망 LTE 서비스 주파수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 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한 4G망의 향후 계획 수립에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만큼 앞으로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함께 3G망을 보유하지 못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이나 HTC, 모토로라 등 외산 단말기 도입으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1GHz 주파수 대역으로 4세대 LTE에 적극 투자해 이동통신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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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