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거래소에 상장된 대부분 LED 조명업체들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울반도체가 전일 폭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서울반도체의 부정적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 탓이다.
지난 23일 서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2350원(8.03%) 내린 2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올해 3분기 TV 백라이트유닛(BLU) 주문 감소 소식으로 서울반도체 실적 악화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로선 3분기가 최대 성수기인 상황에서 충격이 배가 됐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206억원어치, 외국인들은 102억원어치 서울반도체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4월28일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최대 매도 규모다.
하지만 LED업계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과도한 우려'라고 잘라 말한다.
LED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기인 3분기에 TV향 LED 매출 감소는 최근 전방산업인 TV와 패널 수요 부진 여파로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최근 증시가 불안해, 소소한 악재가 불거져도 동종 업계 기업들의 주가는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진호 SK증권 연구위원은 "서울반도체는 3분기 성수기임에도 TV쪽 LED 주문 감소를 예상해 예상 매출을 2528억원에서 2400억원 정도로 낮췄다"며 "하지만 최근 급락으로 주가에는 선 반영돼 전일 급락은 과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과 외국인이 과도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우려라는 점을 실적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반도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081억원과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LED의 최대 전방산업인 LED TV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액을 보였으나 판관비 축소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됐다.
주목할 점은 2분기 매출 구성에서 조명용 LED 비중의 증가로 TV BLU용 비중이 1분기와 역전된 것이다.
이준희 한맥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의 조명용 LED 비중은 대략 27.4%이며 TV BLU용 LED 비중은 40% 수준이었으나 2분기에는 각각 41.3%와 24.5%로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정영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백라이트유닛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LED 조명 비중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 LED 조명 시장 형성에 대한 이슈가 앞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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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