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출석한 가운데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정리해고 부당성을 강력히 질책했다.
의원들은 한진중공업 직원들에 대한 정리해고가 반드시 필요했나며 이번 사태에 대한 회사 측의 사태해결 방안은 무엇인지를 추궁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정리해고의 정당성 문제와 함께 국내에서 3년간 선박 수주를 못한 상황에서 필리핀 수빅조선소로의 물량 몰아주기 의혹, 대주주에 대한 174억원의 현금배당 및 임원급여 8000만원 인상 등의 문제점들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의 해외 도피 의혹과 거짓 출국 해명도 도마에 올랐다.
김성순 환노위원장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사태 과정에서 보여준 조 회장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한진중공업 한 개의 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은 "한진중공업이 지난 10년간 4200억원 정도의 이익을 봤으나 지난해 517억원의 적자를 냈다는 이유로 1300여명을 정리해고 했다"며 "이를 이유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한진중공업이 주주들에게는 고액의 현금 배당을 하면서도 필리핀 현지 수빅조선소로 의도적으로 수주 물량을 빼돌리기 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납품단가를 낮추기 위해 그랬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한 "2008년 이후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리해고 등의 선택은 불가피했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또한 청문회를 앞두고 고의적인 해외도피 의혹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지난 6월 27일과 29일 조 회장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 거의 한달 반 여만에 재개됐다.












